아이를 키우다보면 분명 기저귀도 갈아주고 수유도 충분히 했는데 이유 없이 오래 우는 날이 있죠?
특히 저녁이나 밤이 되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울고, 달래도 쉽게 진정되지 않아서 초보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그때 제가 가장 먼저 떠올렸던게 바로 신생아 배앓이였어요. 물론 모든 울음이 배앓이 때문은 아니겠지만 저는 마땅히 생각나는게 배앓이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또 검색해서 배앓이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먼저 이해하려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배앓이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왜 생기는지, 집에서 어떻게 달래주면 좋은지,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까지 제가 경험했던 것들과 같이 초보 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신생아 배앓이란?
신생아 배앓이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아기가 오랜 시간 심하게 우는 증상을 말하는데요.
의학적으로는 흔히 영아 산통이라고 부르며, 생후 초기 아기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배앓이가 있는 아기는 갑자기 크게 울기 시작하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안아주거나 달래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초보 부모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일거에요. 저희도 낮이며 밤이며 새벽까지 여누가 많이 울었어서 정말 같이 울면서 달랜적도 많은거 같아요. 해줄 수 있는게 많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다행히 대부분의 배앓이는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배앓이는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배앓이는 보통 생후 23주쯤 부터 시작해서 68주에 가장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이후 조금씩 줄어들어 생후 3~4개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저희 여누는 자연스럽게 좋아진게 아니였던 상황이였지만 배앓이 또한 모든 아기에게 나타나는 것도 아니구요.
증상의 정도도 아이마다 차이가 있으니 우리 아이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게 중요하겠죠?
신생아 배앓이가 생기는 이유
찾아보니 배앓이의 원인은 아직까진 하나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요.
배앓이 역시 다른 증상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미숙한 소화기관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신생아의 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앓이를 하는 경우에요.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쉽게 차거나 장 운동이 미숙하다보니 아이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유하면서 공기를 많이 삼킨 경우
생각보다 젖병을 먹거나 모유를 먹는 과정에서 공기를 함께 삼키면서 배에 가스가 차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트림을 충분하지 않으면 배가 더부룩해져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받은 자극
아직까지 신생아는 작은 소리나 빛에도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받은 자극이 저녁 무렵 한꺼번에 쌓이면서 울음으로 나타난다는 의견도 있어요.
생활 리듬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경우
마지막으로 생후 초기에는 수면과 수유 리듬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쉽게 피곤해질 수 있어요.
피곤함이 심해질수록 달래기 어려운 울음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의 컨디션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겠죠?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배앓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배앓이는 단순히 많이 우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해요.
아래 적어둔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면 배앓이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 특별한 이유 없이 일정한 시간에 반복해서 운다.
- 특히 저녁이나 밤에 심하게 우는 경우가 많다.
-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힘을 준다.
- 다리를 배 쪽으로 끌어당긴다.
- 배에 가스가 찬 것처럼 배가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수유와 기저귀 교체를 해도 쉽게 달래지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증상만으로 배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발열이나 구토, 설사, 수유량 감소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도움이 되는 배앓이 완화 방법
배앓이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없겠지만, 아기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은 있더라구요.
수유 후 충분히 트림시키기
배앓이를 줄이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트림이에요!
수유를 마친 뒤에는 바로 눕히기보다 충분히 트림을 시켜 배 속 공기를 빼주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여누처럼 분유를 먹는 아기라면 젖병을 빠는 과정에서 공기를 더 많이 삼킬 수 있으므로 트림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해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여누의 경우 설소대 문제로 인해 젖병을 빠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공기를 꽤 많이 삼키는 상황이였어요.
그래서 분유 먹이다 중간에 한번 끊어서 트림 시켜줘야 했는데 처음엔 모르고 우는 아이에게도 쭉 먹였었답니다.
아이가 불편함을 표현했는데도 몰라봤던거죠. 그래도 이후 산후도우미 이모님의 조언으로 중간 트림 해줬더니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그리고 틈날때 마다 아이의 배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세요. 장 운동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다만 너무 강한 힘을 주지 말고 아기가 편안해하는 정도로만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제가 경험해보니 배앓이 완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아이와의 스킨쉽을 통해 교감이 되며 아이가 진정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배앓이가 심한 시기에는 수유량과 수유 간격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제가 이전에 작성한 '신생아 수유량 총정리, 월령별 적정 수유량은?' 글에서는 월령별 적정 수유량과 수유 간격을 자세히 소개했으니 함께 참고해 보시면 좋을거에요.
2026.07.23 - [육아정보] - 신생아 수유량 총정리, 월령별 적정 수유량은?
배앓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배앓이를 완전히 예방하거나 즉시 멈추게 하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아기가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은 있습니다.
아기마다 효과를 보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천천히 시도해 보며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안아서 안정감을 주기
배앓이가 심한 아기는 부모의 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가슴에 안아 체온을 느끼게 해주거나 천천히 등을 토닥여 주면 울음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시 진정된듯 하다가 다시 울 수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계속 토닥토닥 안아주세요.
백색소음 활용하기
여누에게는 해보지 않았지만 찾아보니 청소기 소리나 선풍기 소리처럼 일정한 소음이 아기를 안정시키기도 한데요.
단, 너무 큰 소리는 피하고, 적당한 크기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
배를 따뜻하게 해주기
부모의 따뜻한 손으로 배를 가볍게 감싸주거나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아요.
저희가 가장 많이 쓴 방법이기도 한데요. 배앓이 하는것처럼 울때 눕혀서 배 마사지 해주면 아이가 울음을 그치거나 진정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울지 않을 때에도 한번씩 배 마사지 해주면 아이가 편해하는게 보여서 자주 해줬답니다
단, 뜨거운 찜질이나 온열기구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화상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수유와 생활 리듬 만들기
배앓이가 있다고 여러 방법을 시도 하는 것들 중 수유 시간은 크게 바꾸기보다는 평소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시간을 바꾸다가 배가 너무 고프거나 반대로 과하게 먹는 상황도 생겨 아기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니까요.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는건 좋지만 너무 자주 바꾸거나 정도의 차이를 크게 두는건 권장하지 않아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배앓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배앓이는 흔한 현상이지만, 모든 울음을 배앓이로 생각해서는 안되겠죠.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38℃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 반복적인 구토를 하는 경우
- 초록색 또는 피가 섞인 구토를 하는 경우
- 혈변이나 심한 설사가 있는 경우
- 수유를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
- 축 처져 평소보다 반응이 없는 경우
- 배가 심하게 부어 있는 경우
- 체중이 잘 늘지 않는 경우
특히 생후 3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보여도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앓이를 예방할 수 있을까요?
미리 예방해서 배앓이가 없게 해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텐데요. 안타깝게도 배앓이를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은 아기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 수유 후 충분히 트림시키기
- 젖병 젖꼭지 크기가 아기에게 맞는지 확인하기
-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이지 않기
- 수유 중간에도 필요하면 잠시 트림시키기
- 울기 전에 배고픈 신호를 살펴 수유하기
- 실내를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부모가 조급해하지 않는거에요.
아이가 많이 울다 보면 그 모습을 보는 부모의 입장에선 우리가 잘못 해서 그런건가 싶을 수 있지만요.
배앓이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유를 먹는 아기가 더 배앓이를 하나요?
모유 수유와 분유 수유 중 어느 한쪽이 배앓이를 더 많이 유발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유 방법보다 아기의 기질과 소화기관의 발달 정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산균을 먹이면 도움이 되나요?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유산균이 도움이 될 가능성을 보고하고 있지만, 모든 아기에게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신생아에게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앓이는 언제 끝나나요?
대부분 생후 3~4개월이 되면서 점차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조금씩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속 울면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나요?
단순히 오래 운다는 이유만으로 응급 상황은 아니기에 바로 응급실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열이나 반복적인 구토, 혈변, 처짐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지체없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배앓이는 수유와 생활 습관에 함께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요.
'신생아 수유량 총정리, 월령별 적정 수유량은?' 글에서는 월령별 수유량과 적절한 수유 간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어요.
2026.07.23 - [육아정보] - 신생아 수유량 총정리, 월령별 적정 수유량은?
그리고 배앓이로 오래 울다 보면 아기의 얼굴이 붉어져 체온이 오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럴 때 '아기 체온, 정상 체온은 몇도일까?' 글을 함께 읽어두면 실제 발열인지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거에요.
2026.07.25 - [육아정보] - 아기 정상 체온은 몇 도일까? 열이 나는 기준과 올바른 체온 측정 방법 총정리
또 신생아 시기에는 피부도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신생아 태열, 언제부터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글도 함께 참고해보면 초기 육아에 조금 더 도움이 될테니 한번 참고해 보세요.
2026.07.28 - [육아정보] - 신생아 태열, 언제부터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신생아 배앓이는 부모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에요.
이유 없이 오래 우는 아기를 내내 안고 있으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배앓이는 많은 아기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흔한 현상이며, 부모의 잘못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랍니다.
가장 중요한건 아기의 울음 원인을 차분하게 확인하고, 수유와 트림, 생활 환경을 점검하면서 아기가 최대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에요.
단 배앓이와 함께 발열이나 반복적인 구토, 혈변, 처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배앓이로 넘기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걸 권장드려요.
분명한건 조금 힘든 시기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배앓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구요.
육아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부모도 충분히 쉬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게 아이에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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