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갈아타는 시기, 언제 바꿔야 할까? 단계 변경부터 다른 분유로 바꾸는 방법까지
안녕하세요. 여누맘이에요 :)
여누는 지금 첫수와 막수 하루 두번 분유를 먹고 있는데요.
예전보다 분유 먹는 횟수는 줄었지만 얼마전 분유를 또 바꿨어요.
아무래도 아기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분유를 언제 바꿔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잘 먹던 분유를 계속 먹여도 되는지, 월령이 바뀌면 다음 단계로 꼭 넘어가야 하는지, 혹은 갑자기 변 상태가 달라지거나 토를 자주 하면 다른 분유로 갈아타야 하는지 등 헷갈릴 때가 정말 많거든요.
아, 그리고 분유통에 1단계, 2단계처럼 월령이 표시되어 있으면 날짜가 되자마자 바로 바꿔야 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분유 갈아타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단계 변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른 브랜드나 종류로 바꿀 때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해요.

분유 갈아타는 시기, 꼭 정해진 날짜가 있을까요?
먼저 분유를 갈아타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워지는데요.
하나는 같은 브랜드 안에서 월령에 맞춰 분유 단계를 변경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아기에게 맞지 않는 것 같거나 다른 이유가 있어 브랜드나 분유 종류 자체를 변경하는 경우예요.
그리고 두 경우는 기준이 조금 달라요.
특히 분유 단계는 제품마다 권장 월령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몇 개월이 되면 무조건 몇 단계"라고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려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영·유아용 조제유와 조제식의 월령 구분을 세분화하는 등 아기의 성장 단계에 맞는 제품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제공하도록 기준을 정비하고 있다고 해요. 결국 실제로 단계 변경을 할 때는 현재 먹이고 있는 제품에 표시된 권장 월령과 섭취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여누는 두가지 경우 다 경험해봤는데요. 월령에 맞춰 분유 단계를 변경하는 경우는 그렇게 어렵거나 힘들지 않았는데 아이에게 분유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생각이 되면 어떤분유를 언제 어떤식으로 바꿔야할지 고민되는게 너무 많았어요.
분유 단계 변경, 월령이 되면 바로 바꿔야 할까요?
그러고 보니 처음 여누가 분유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갈 때 그때도 순간 헷갈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분유통에 적힌 다음 단계 월령이 다가오면 괜히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지나고보니 표시된 월령이 되었다고 해서 자정이 지나자마자 바로 다음 단계 분유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니였어요.
이게 뭐라고 검색을 엄청 해봤는데, 저처럼 검색하는 분들이 많았던건지 관련 글이 꽤 많이 보이더라구요.
결국 분유는 제품마다 영양 조성과 권장 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제조사가 안내하는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기가 잘 먹고 잘 크고 있다면 며칠 차이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거죠.
오히려 월령만 보고 무조건 바꾸기보다 아기의 성장 상태와 이유식 진행 정도, 현재 분유를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 등을 함께 보는 편이 좋아요.
또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분유 섭취량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6~12개월에는 이유식 섭취가 늘면서 분유 섭취가 점차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 월령은 중요한 기준이지만 아기의 식사 전체 흐름을 함께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같은 종류의 분유라면 브랜드를 바꿔도 괜찮을까요?
분유를 먹이다 보면 가격이나 구하기 쉬운 정도, 아기의 기호도 때문에 다른 브랜드로 바꾸고 싶을 때도 있는데요.
미국 식품의약국은 대부분의 아기들이 같은 유형의 분유라면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 바꿔도 잘 적응하는 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해하기 조금 쉽게 예를 들어보면 일반 우유 단백질 기반 분유끼리처럼 같은 종류의 제품을 바꾸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다만 저알레르기 분유, 아미노산 분유처럼 특별한 이유로 먹는 제품이라면 일반 분유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이 분유가 더 좋대"라는 이야기만 듣고 무조건 바꾸기보다는 우리 아기에게 특별히 필요한 이유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아요.
또 질병통제예방센터에도 역시 특정 브랜드 하나가 모든 아기에게 가장 좋은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구요, 분유를 바꾸려는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면 여누도 분유를 지금까지 총 3번 바꿨는데요. 다 다른 이유가 있어서 바꿨지만 일반적으로 좋다는 브랜드 분유보다 여누상황에 맞는 분유를 찾으려고 많이 알아보고 검색했던 기억이 있어요.
분유 갈아타기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사실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라고 있다면 굳이 분유를 자주 바꿀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분유를 먹은 뒤 계속 불편해 보이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반복된다면 "혹시 분유가 안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죠.
다만 토를 조금 한다거나 방귀가 많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분유를 바꾸는 것은 조심해야 해요.
여누는 첫 갈아타기 하기전에 분유를 먹고 불편해하면서 배앓이 증상을 보였어요. 그래서 찾아보다 배앓이에 특화된 분유가 있다고해서 배앓이 분유로 갈아타기 했었어요. 물론 처음이라 바꾸면서도 이게 맞는걸까 고민도 많이 됐지만 아이가 힘들어하는게 조금이라도 좋아질까해서 바꿨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소아과학회 부모용 정보에서는 잦은 울음, 게워냄, 가스 등의 증상만으로 일반 우유 기반 분유에서 다른 일반 분유로 바꾸는 것이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사실 아기들은 원래 위와 식도가 아직 미숙해서 수유 후 조금씩 게워내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한두 번의 증상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어요. 저희는 바꾸고나서 아이가 잘 적응을 한건지 배앓이가 없어져서 잘 먹였던것 같지만 앞에서도 말했듯 분유를 바꿨다고 증상이 좋아졌다고 할 순 없어요.
그런데 만약에 분유를 바꾼 뒤 지속적인 구토나 설사, 심한 보챔, 체중 감소, 변에 피나 점액이 섞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단순 적응 과정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겠죠. 이런 증상은 새 분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배앓이나 가스가 많으면 분유를 바로 바꿔야 할까요?
아기가 수유 후 배에 힘을 주거나 방귀를 많이 뀌고 보채면 분유부터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도 처음엔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육아하면서 뭔가 평소와 다르면 "혹시 먹는 게 문제인가?"부터 생각하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기의 배앓이나 가스는 분유 하나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수유할 때 공기를 많이 삼켰거나 트림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경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은 경우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가스가 많거나 조금 보챈다는 이유로 며칠마다 분유를 바꾸는 것보다 수유량과 수유 간격, 젖병 젖꼭지 단계, 트림 여부 등을 먼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죠?
분유를 계속 바꾸다 보면 오히려 어떤 변화 때문에 아기가 불편한 건지 확인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수유 후 트림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기존에 작성한「 수유가 끝났는데 트림을 안 한다면? 초보 부모가 알아둘 것 」
도 함께 확인해보면 도움이 될거에요.
분유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임의로 갈아타지 마세요
아, 그런데 다양한 이유 중 정말 아기에게 분유가 정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대표적으로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나 특정 성분에 대한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요.
이때는 단순히 브랜드 하나를 바꿔보는 정도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우유 단백질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상담해 가수분해 분유 등 아기 상태에 맞는 특수 분유를 선택하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특수 분유라는게 뭔가 낯선 분들도 있을텐데요.
특히 혈변이나 점액변, 반복적인 구토, 심한 피부 증상, 체중 증가가 좋지 않은 모습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인터넷 후기만 보고 저알레르기 분유나 두유 기반 분유로 임의 변경하기보다 진료를 먼저 받아보는 게 좋아요.
같은 우유 단백질 기반 일반 분유에서 다른 브랜드로 바꾸는 것과 의학적인 이유 때문에 분유 종류 자체를 바꾸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분유 갈아타는 방법, 기존 분유와 섞어서 먹여야 할까요?
분유 갈아타기를 검색하다 보면 기존 분유와 새 분유를 조금씩 섞어 먹였다는 경험담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아기가 새로운 맛에 적응하도록 기존 분유 수유 횟수 일부를 새 분유로 바꾸면서 천천히 전환하는 방법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서로 다른 분유의 분말을 임의 비율로 한 병에 섞어 타는 것은 추천하기 어려워요.
분유마다 한 스푼의 양과 물을 넣는 비율, 조유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 저도 분유 갈아타기하면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분유마다 스푼의 크기나 양이 다르게 나와서 꼭 다른분유를 섞을 때는 그 분유에 맞는 스푼으로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같은 브랜드이기도 하고 비슷해보여서 같이 써도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다시보니 양이 조금 차이가 있었어요.
또 분유를 너무 진하게 또는 묽게 타는 것은 아기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반드시 각각의 제품에 표시된 조유법을 따라야 해요.
찾아본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분유를 정해진 농도보다 묽게 만들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고, FDA 역시 제품마다 표시된 제조 지침을 정확히 따르도록 안내하고 있으니 조유법을 잘 지키는게 좋겠죠.
따라서 천천히 바꾸고 싶다면 한 병 안에서 스푼을 섞기보다는 기존 분유 수유 한 번을 새 분유 수유로 교체한 뒤 아기의 반응을 보면서 횟수를 늘리는 방식이 이해하기도 쉽고 조유 실수도 줄일 수 있어요.
단, 특수분유를 먹는 아기나 의료적인 이유로 분유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이 안내한 방법을 따라주세요.
새 분유로 바꾼 뒤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분유를 바꾼 뒤에는 아기가 새 분유를 잘 받아들이는지 며칠간 차분하게 살펴보는 게 좋아요.
맛과 냄새가 달라 처음에는 평소보다 조금 덜 먹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변의 색이나 횟수가 다소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요. 직접 경험해보니 초반에는 다른 모습이 보이면 걱정도 되고 그럴 수 있지만 한두번으로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하루이틀은 지켜보는게 좋은것 같아요.
분유를 바꾸기 전후로 수유량과 변 상태를 간단히 기록해두면 도움이 될거에요:)
특히 평소처럼 잘 먹는지, 반복적으로 토하지는 않는지, 설사가 계속되는지, 변에 피나 점액이 보이지 않는지, 많이 보채지는 않는지, 체중이 잘 늘고 있는지를 같이 확인해주세요.
새 분유를 먹기 시작한 뒤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계속된다면 계속 먹이면서 기다리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에 상담하는 것이 좋아요.
분유 단계가 바뀌면 변 색깔도 달라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누가 분유를 바꾸면서 처음 며칠간 달라진 부분이 변의 상태였는데요.
분유 종류나 성분이 달라지면 변의 색깔이나 냄새, 굳기 등이 이전과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아기 변은 먹는 것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분유를 변경하면서 평소와 달라지는 것 자체가 항상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새로운 분유를 먹은 뒤 설사가 심하게 지속되거나 혈액이 섞여 나오고, 아기가 눈에 띄게 힘들어하는 경우라면 단순한 분유 적응 과정으로 생각해서는 안 돼요.
특히 신생아 때는 변 색깔 하나에도 괜히 걱정되잖아요.
변 색깔별로 어떤 경우를 지켜볼 수 있고 어떤 경우 진료가 필요한지는 기존에 작성한 「 신생아 변 색깔, 초록색·노란색·검은색은 괜찮을까? 」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분유를 자주 바꾸기보다 우리 아기 상태를 먼저 살펴보세요
분유 갈아타는 시기를 알아보다 보면 "몇 개월에 꼭 바꿔야 한다"거나 "이 분유가 배앓이에 좋다"처럼 단순하게 이야기하는 정보가 정말 많은걸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제가 분유를 바꿔보고 알아볼수록 월령 하나만 보고 분유를 바꾸는 게 아니라 현재 제품의 권장 월령과 아기의 성장 상태, 이유식 진행 정도, 먹은 뒤의 반응을 함께 확인하는 게 더 중요했어요.
같은 브랜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라면 제품의 권장 월령과 조유법을 먼저 확인하고, 다른 브랜드나 종류로 바꾸는 경우에는 굳이 급하게 여러 제품을 반복해서 바꾸지 않는 것이 좋아요.
특히 혈변이나 반복적인 구토, 지속되는 설사처럼 알레르기나 다른 문제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분유를 이것저것 시험해보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확인하는 게 먼저랍니다.
아기마다 잘 맞는 분유도, 적응하는 속도도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잘 먹고 잘 자라고 있다면 괜히 주변 이야기 때문에 분유를 바꿀 필요는 없고, 바꿔야 할 이유가 생겼다면 한 번에 여러 조건을 바꾸기보다 아기의 반응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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