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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수유가 끝났는데 트림을 안 한다면? 초보 부모가 알아둘 것

by 여누맘v 2026. 8. 13.

 

아기가 분유나 모유를 먹고 나면 부모가 자연스럽게 하는 일이 하나 있죠.

바로 등을 토닥여주는 일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수유가 끝나면 당연히 트림을 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아기가 등을 토닥여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으면 "아직 안 나온 건가?" 싶어서 조금 더 두드려주고, 그래도 나오지 않으면 혹시 배가 불편한 건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신생아 때는 수유량도 매번 다르고 먹는 속도도 달라서 수유 하나를 끝내는 것만으로도 신경 쓸 일이 정말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트림은 초보 부모가 생각보다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모든 아기가 수유 후 큰 소리로 트림을 하는 것은 아니고, 트림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트림 자체보다 수유 후 아기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거에요.

 

오늘은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언제 도움을 주면 좋은지, 수유 후 어떤 모습을 살펴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수유가 끝났는데 트림을 안 한다면? 초보 부모가 알아둘 것
수유가 끝났는데 트림을 안 한다면? 초보 부모가 알아둘 것

 

 


 

수유 후 공기를 빼주는 이유

 

여누가 트림을 신경써서 해줘야 했던 이유가 바로 수유하면서 공기를 같이 많이 먹는거였어요.

설소대 문제로 더 그랬나 싶었지만 병원가서 여쭤보니 영향은 줄 수 있어도 그게 이유라고는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누는 수유 중간에 한번 꼭 끊어서 중간 트림을 시켜줘야 했는데 10개월이 된 지금은 앉아서 추빨대로 먹고 있어서 트림은 안해줘도 되는 상황이라 너무 편해진것 같아요.

 

이렇게 여누처럼 아기는 모유나 분유를 먹으면서 음식뿐만 아니라 공기도 함께 삼킬 수 있는데요.

특히 젖병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젖꼭지를 빠는 과정에서 공기가 함께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유 중간이나 끝난 뒤 등을 가볍게 두드려 공기를 배출하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배 속에 공기가 많이 남아 있으면 일부 아기는 수유 후 배가 불편한 듯 보채거나 몸을 꼬기도 합니다.

 

반대로 공기를 많이 삼키지 않은 아기는 별다른 도움 없이도 자연스럽게 배출하거나, 아예 눈에 띄는 트림을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수유가 끝났을 때 무조건 큰 소리가 날 때까지 등을 두드려야 하는 건 아니에요.

아기가 얼마나 공기를 삼켰는지, 수유 후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수유 후 트림을 하지 않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배에 공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아닐까?"

하지만 트림이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아기가 수유 후 트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잠시 시도했는데도 나오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고 안내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등을 부드럽게 두드려 보았는데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고 아기가 편안하다면 너무 오래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기가 편안하게 잠들려고 하는데 계속 깨워서 등을 두드리는 것이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한 번은 꼭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트림 할때까지 한참을 두드린적도 있는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기마다 반응이 정말 다르다는걸 새삼 다시 한번 느꼈어요.

 

 


 

배가 불편한 아기라면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모든 상황에서 그냥 넘어가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수유 과정에서 공기를 많이 삼킨 아기라면 배에 가스가 차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유가 끝난 뒤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 평소보다 심하게 보챈다.
  • 몸을 뒤로 젖히거나 꼬는 모습을 보인다.
  • 다리를 배 쪽으로 자주 끌어당긴다.
  • 수유를 마쳤는데도 계속 불편해한다.
  • 잠들지 못하고 계속 칭얼거린다.
  • 수유 후 자주 게워낸다.

물론 이런 모습이 있다고 해서 모두 공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요.

배고픔이나 과식, 역류, 기저귀 불편함 등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유량과 수유 간격, 아기의 평소 패턴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시기에는 특히 한 번에 먹는 양이 적고 수유 횟수가 많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가 제대로 먹고 있는 게 맞나?" 하는 고민도 많아지는데요. 당연히 저도 처음에는 수유량 하나하나를 엄청 신경썼어요.

이 시기 수유량이 궁금하다면 제가 이전에 정리해 둔 신생아 수유량과 월령별 적정 수유량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 신생아 수유량 총정리, 월령별 적정 수유량은? ]

 

 


 

등을 세게 두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조리원에서 트림시키는 법을 배울 때 알게된건데요. 생각보다 아기의 등을 두드릴 때는 힘을 많이 줄 필요가 없다고 해요.

아기를 세워 안고 머리와 목을 안정적으로 받쳐준 다음 손바닥을 살짝 오목하게 만들어 등을 부드럽게 토닥이거나 쓸어주는 정도면 충분하더라구요.

 

트림 시키는 방법도 한가지가 아니라 어깨에 기대게 하는 방법도 있고, 무릎에 앉힌 뒤 상체를 살짝 앞으로 기울여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는 방법 등 여러가지 있었어요.

어떤 자세가 잘 맞는지는 아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세게 두드린다고 공기가 더 잘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신생아는 목을 스스로 제대로 가누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와 목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것이 우선이에요!

 

 


 

수유 중간에 잠깐 쉬어도 괜찮아요

 

수유가 끝난 뒤에만 등을 두드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먹다가 잠시 멈추거나 몸을 움직이면서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중간에 잠깐 쉬어가는 방법도 있답니다.

저희 여누가 이런 케이스였죠. 수유하면서 아이를 잘 살펴보니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반대로 아기가 편안하게 잘 먹고 있다면 굳이 중간에 멈출 필요는 없겠죠?

아기의 수유 속도와 반응을 보면서 조절하면 됩니다.

 

특히 젖병을 먹는 아기는 젖꼭지의 흐름이 너무 빠르면 우유와 함께 공기를 많이 삼킬 수 있기 때문에 수유 자세와 젖꼭지의 단계가 아기에게 적절한지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젖병을 관리하는 과정도 신생아 육아에서는 빠질 수 없는데요.

수유가 끝난 뒤 바로 젖병을 씻고 관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기 때문에 젖병 세척과 소독 방법도 미리 알아두면 육아할 때 조금 수월할거에요.

 

 


 

수유 후 바로 눕혀도 될까요?

 

트림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오랫동안 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편안하고 특별히 토하거나 보채지 않는다면 잠시 세워 안아준 뒤 수면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 수유 후 자주 토하거나 역류 증상이 있는 아기라면 수유 후 잠시 세워 안아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잠을 재울 때의 자세인데요!

아기가 토할까 걱정된다고 베개를 받쳐 머리를 높이거나 옆으로 눕혀 재우는건 안전한 방법이 아니에요.

아기는 잠잘 때 등을 대고 평평하고 단단한 수면 공간에서 재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수유 후 잠을 잘 못 자는 것처럼 보인다면 단순히 트림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전체적인 수면 패턴도 함께 살펴보세요.

월령에 따라 하루 총 수면시간과 낮잠 횟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에 작성한 아기 수면시간, 월령별 평균 수면시간 글과 함께 살펴보시면 수면 패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거에요.

[ 아기 수면시간, 월령별 평균 수면시간 총정리 ]

 

 


 

수유 후 조금 게워내는 것은 괜찮을까요?

 

아기를 세워 안고 등을 토닥이다 보면 입가로 우유가 조금 흘러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보면 "토한 것 아닌가?" 하고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아기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기능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수유 후 우유가 조금 올라오는 일이 흔하다고 해요.

특히 수유 직후 움직이거나 배에 압력이 가해지면 더 쉽게 게워낼 수 있습니다.

 

소량을 자연스럽게 흘리고 아기가 편안하며 체중도 잘 증가하고 있다면 대부분 큰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힘을 주면서 많은 양을 반복해서 토하는 경우는 단순한 게워냄과 구분해야 합니다.

 

 


 

밤중 수유 후에는 더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가 낮에는 아기를 충분히 살펴볼 수 있지만 밤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죠!

겨우 잠이 든 아기가 있는데 트림을 시키려고 다시 깨워야 하나? 하는 고민할 수 밖에 없어요.

 

이럴 때도 아기의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요.

수유 후 편안하게 잠들었다면 트림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깨워서 등을 두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수유 후 자주 불편해하거나 토하는 아기라면 잠시 세워 안아주면서 상태를 살펴봐야 해요.

그리고 밤중 수유 후 아기를 재울 때는 무엇보다 안전한 수면 자세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트림 문제로 생각하지 마세요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는 것 자체는 흔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배에 공기가 남아서 그런 건 아닐 수 있어요.

  • 수유할 때마다 심하게 보채는 경우
  • 수유량이 계속 줄어드는 경우
  • 체중이 제대로 증가하지 않는 경우
  • 많은 양을 반복적으로 토하는 경우
  • 힘을 주어 분수처럼 토하는 경우
  • 녹색이나 노란색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
  • 토사물에 피가 섞이는 경우
  • 호흡이 힘들어 보이는 경우
  • 평소보다 축 처지고 활력이 떨어지는 경우

특히 분수처럼 강하게 토하거나 녹색 또는 피가 섞인 구토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의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면 "트림을 못 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 수유 후 자주 묻는 질문

 

트림을 못 했는데 바로 재워도 되나요?

 

아기가 편안하고 특별한 불편함이 없다면 트림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깨워둘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평소 수유 후 자주 토하거나 불편해하는 아기라면 잠시 세워 안아주는 방법도 있어요.

트림 소리가 작아도 괜찮나요?

괜찮습니다.

트림 소리가 크다고 더 잘한 것도 아니고, 작은 소리가 난다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소리보다 수유 후 아기의 상태를 보는 것이 중요해요.

모유를 먹는 아기도 트림을 시켜야 하나요?

모유를 먹는 아기도 수유 과정에서 공기를 삼킬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시도해봐야죠.

하지만 모유를 먹는 아기라고 해서 매번 반드시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등을 얼마나 두드려야 하나요?

정해진 시간만큼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부드럽게 두드리거나 쓸어주었는데도 나오지 않고 아기가 편안하다면 중단해도 됩니다.

 

 


 

트림보다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

 

처음 육아를 시작하면 수유 하나를 끝내는 것도 생각보다 많은 과정이 필요하더라구요.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씻고, 다시 재우는 일이 계속 반복되니까요.

저도 처음에는 하나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기에게 문제가 생길 것처럼 걱정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육아를 하다 보니 모든 아기가 똑같은 방법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어떤 아기는 수유가 끝나자마자 큰 소리로 트림을 하고, 어떤 아기는 등을 한참 두드려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트림을 했는지 안 했는지만 보는 것보다 수유 후 아기가 편안한지, 잘 먹고 있는지, 토하는 증상이 심하지 않은지, 체중이 잘 증가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했어요.

잠시 등을 부드럽게 토닥여 보고 나오지 않는다면 너무 오래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아기가 편안하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작은 트림 하나에도 걱정이 앞서지만, 아기를 돌보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 아이가 수유 후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무조건 정해진 방법을 따라가기보다는 아기의 상태를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수유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육아가 아닐까 싶어요:)